임기 만료 후 90일간 지분 14.9% 상한, 본사 인수 금지 합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 CEO를 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머스크 CEO는 앞으로 1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 전반에 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지난 몇 주간의 대화를 통해 머스크 CEO가 이사회에 가져다줄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의 열렬한 신봉자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하다”며 “장기적으로 회사가 강해지는 데 필요한 인력”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를 이사로 선임하면서도 경영 참여와 관련해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했다. 트위터는 이사 임기가 끝나고 90일까지 트위터 지분율 상한을 14.9%로 정하고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머스크 CEO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20% 넘게 급등했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도 2%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5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