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오세훈 “1인 가구 밀집 지역, 안전 사각지대 없게 하겠다”

입력 2022-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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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밀집 지역 찾아 안심마을보안관·스마트 보안등 등 점검
21일부터 전직 경찰, 유단자 등 63명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용산구 청파동 일대에 방문해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앞으로 4년 이내에 서울에 있는 1인 가구 밀집 지역은 사각지대 없이 안심마을 보안관 제도와 스마트 보안등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용산구 청파동 일대를 찾아 안심마을보안관 안전 대책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1인 가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은 범죄 발생률이 최대 4배에 달한다”며 “1인 가구 10명 중 6명 이상은 늘 범죄를 의식하면서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서울 시내 1인 가구가 밀집한 15개 구역에서 밤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을 시작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2시 30분) 2인 1조로 구성된 보안관이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지킴이 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60일간 시범 사업을 통해 전선 위 화재 신고, 부탄가스 폭발 사고 등 총 161건의 사고를 예방했다.

올해는 전직 경찰·군 간부 출신·태권도를 포함한 유단자 등 63명의 우수한 보안관 인력을 선발했다. 아울러 15곳 활동구역은 자치구 신청만을 통해 선정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등 시민 신청을 함께 받아 구역을 선정했다.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 (자료제공=서울시)

선정 구역은 강서구 화곡본동, 관악구 서원동, 광진구 화양동, 금천구 독산 3동, 동대문구 제기동, 동작구 사당1동, 서대문구 신촌동, 성북구 동선동, 용산구 청파동 일대 등이다.

특히 올해는 경비전문업체를 선정해 순찰코스 선정, 보안관 선발·교육 및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의 전문성을 높였다. 순찰코스 선정에 있어 다중위험평가 기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범죄위험 발생 가능성 및 피해 영향, 성범죄자 거주지, CCTV 분포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안전취약지구를 선정하고, 순찰시 이 구역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번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서울시 추경 통과에 따라 연말까지 계속해 진행된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6월이면 자치경찰제 시행 1년”이라며 “자치경찰제가 너무 유명무실하다. 말만 자치 경찰이지 파출소에 대한 어떤 관할권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마을보안관으로 시작해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순찰하면서 생길 수 있는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파출소나 지구대에 대한 관리 권한을 이양받아 실효성 있는 치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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