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를 지원해달라, 구민의 소중한 세금을 소외된 주민을 위한 복지에 써달라는 이야기를 들을수록 마음이 무거웠다. 40만 마포구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살림꾼 구청장이 되겠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5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8기 출발을 알리는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4년간 마포를 이끌어갈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형식적 소통이 아닌 진짜 소통행정 실현 △서민과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행정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도시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이었다.
이번 취임식에는 각계각층의 지역주민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서울시장은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취임식 중 유일하게 마포구청장 취임식에만 참여했다. 이날 오 시장은 “마포 구민들의 마음이 모여서 마포에 엄청난 변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박강수 구청장은 본인이 약속했던 것은 다 지키려고 애를 쓰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제가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취임식이 다 있지만 유일하게 마포구만 왔다”며 “박강수 구청장님이 열정적이고 집요한 성격이신데 제가 그런 열정과 집요함을 좋아해 이 자리에 달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시와 마포구 그리고 모든 자치구가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내야할 숙제들이 산적해있고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청장이 바뀌어도 축하해주러 오시는 마포구민은 그대로다”라며 “마포구 수장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취임사에서 다짐한 것을 어려울 때마다 꺼내보시면 성공한 구청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