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에 꽂힌 아마존, 시그니파이헬스 인수전 참가

입력 2022-08-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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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마존
지난달 원메디칼 이어 두 번째 의료 사업 관련 인수 나서
최종 인수자 될지는 미지수

▲미국 보스턴 아마존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보스턴/AP뉴시스

아마존이 건강관리업체 시그니파이헬스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헬스케어업체 원메디칼을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의료 사업 확장 행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CVS헬스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다. 인수 과정에서 시그니파이 가치는 80억 달러(약 10조7192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그니파이는 홈 헬스케어 서비스와 의료 진단, 재택 간호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홈 헬스케어 회사다. 의료 빅데이터 분석, 헬스케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의료 플랫폼을 제공한다. 시그니파이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50억 달러다.

아마존이 최종 인수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최고 입찰가를 제출한 건 유나이티드헬스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주당 30달러 이상의 입찰가를 제시했다. CVS헬스도 홈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인수 결과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고 WSJ는 설명했다.

최종 입찰은 9월 6일로 예상된다. 시그니파이는 9월 5일 이사회를 열어 입찰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의료 사업은 아마존의 주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헬스케어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엔 원메디칼을 39억 달러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재시 취임 후 첫 대규모 M&A이기도 하다.

아마존 헬스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나일 린제이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의료 서비스는 새롭게 변화해야 할 분야”라며 “아마존은 의료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마존은 2018년에도 온라인 약국인 필팩을 인수해 미국 내 자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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