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농심에 대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 주가로 44만 원을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농심이 내달 15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11.3%, 스낵 5.7% 인상을 공지했다”며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은 작년 8월”이라고 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부재료 부담 가중 고려 시 불가피한 결정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6.8% 증가하는 효과(볼륨 유지 가정 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 원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하반기 밀가루 등 추가적인 원재료 인상 가능성을 염두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통 채널 재고 등 감안 시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3분기부터 수출 및 해외법인 판가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완연한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