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연설 주목, 금리 인상에 수요 위축 될 수도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가능성에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7달러(2.5%) 내린 배럴당 92.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88달러(1.9%) 떨어진 배럴당 99.34달러로 집계됐다.
이란 핵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날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제안한 핵 합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미국의 서면 의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 답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최종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이 중재안에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핵심 요구사항 일부를 철회하며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두 가지 이슈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란 핵 합의 타결 가능성과 그 결과로 이란산 원유가 원유 시장에 공급원이 될 수 있는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을 덧붙여 강조했다.
크레이그 얼램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핵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OPEC+의 감산이 이뤄진다면 유가가 단기에 9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료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