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9월 FOMC 의사록 공개에 하락…나스닥 0.09%↓

입력 2022-10-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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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9월 회의서도 긴축 의지 재확인...“인플레 완화 멀었다”
일부 낙관론 있으나 영향 제한적
연간, 월간 9월 PPI 증가율 모두 시장 전망치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됨에 따라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4포인트(0.1%) 하락한 2만9210.8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81포인트(0.33%) 떨어진 357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9포인트(0.09%) 내린 1만41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물가가 하락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긴축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일부 회의 참가자들은 “세계 경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의 경제에 미칠 상당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추가 긴축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과도한 긴축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경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일각의 낙관론을 부추겨 의사록 발표 직후 S&P500지수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하며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는 이날 9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밝혔다. 8월 PPI 상승률인 8.7%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월 대비 9월 PPI 증가율은 0.4%로 8월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을 뿐 아니라 다우존스 예상치인 0.2%보다도 높았다.

시장은 13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건스탠리 글로벌투자사무소 모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CNBC방송에 “상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가물가가 오른 것이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며 “내일 CPI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장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S&P500지수 종목 중 유틸리티 관련주는 3%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 산업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펩시코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 4.18% 올랐다. 펩시코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늘어난 219억7000만 달러(약 3조1096억 원)로 시장 예상치인 208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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