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광물 대기업, 대규모 리튬 생산 준비…“전기차 연간 70만 대 책임진다”

입력 2022-10-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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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리스 “2028년부터 매년 3만4000t 수산화리튬 생산”
“프로젝트 완료되면 프랑스와 EU 전기차 주도권 높아져”

▲이메리스 본사 로비가 보인다. 출처 이메리스 트위터.
프랑스 광물 대기업 이메리스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리튬 생산에 속도를 낸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메리스는 성명을 내고 “2028년부터 매년 3만4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연간 약 70만 대의 전기차에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메리스는 “현재 여러 옵션을 모색하고 있고 리튬 추출과 정제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위한 자본 지출은 약 10억 유로(약 1조4156억 원)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이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전환 야망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업체가 수입산 리튬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산업 주도권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컴퓨터, 태블릿 등에 활용되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광물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EU 국가들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는 상황에 맞물려 구체화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EU는 탈탄소 정책의 일환으로 2035년부터 디젤과 가솔린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연설에서 그는 “오늘날 중국은 세계 정제 산업을 통제하고 있고 희토류의 90%와 리튬의 60%가 중국에서 처리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린 추출에서 정제, 가공,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리튬과 희토류는 조만간 석유나 가스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탄소와 더불어 치솟은 에너지 비용도 이러한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5월 기준 리튬 가격은 지난해 초 대비 7배 이상 올랐다”며 “전례 없는 배터리 수요와 구조적인 투자 부족이 핵심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은 더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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