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수가 월드컵 합류 무산에 심경을 전했다.
12일 박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밤 아이슬란드전 이후로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운을 뗐다.
앞서 박지수는 전날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오전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4년간 준비해온 생애 첫 월드컵 진출의 꿈은 무산됐다.
박지수 역시 “지난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다”라며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저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저만큼이나 저희 동료들 또한 간절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023시즌은 물론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아울러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의조, 김영권, 황인범, 나상호, 김승규, 조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