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다음달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합동상황실·한파쉼터·안전요원 등 운영
올해 마지막 날 3년 만에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보신각 일대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서울시는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행사 준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가 전면 통제되고,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1호선 종각역, 5호선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교통 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다산콜센터에 문의도 가능하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종로타워에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를 운영하며, 보신각 일대에는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60%가량 증가한 규모다.
추운 날씨에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총 4곳(제일은행·영풍문고·종로타워 앞)에 난로 등을 갖춘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한파쉼터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의료공간에는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저체온 증상 등이 있는 시민들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는 종로구, 중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노점·주차·폭죽 등 위험물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시와 종로구는 행사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 대책도 마련했다.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각역 및 지하상가 화장실을 포함해 인근 19개 화장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