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체 개발 시스템온칩 M2 프로‧맥스 탑재
그래픽, 무선 성능 모두 향상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
애플이 17일(현지시간) 자사가 직접 개발한 최신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 맥북을 출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M2 프로와 M2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16인치 모델과 맥 미니를 선보였다. 맥북 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2021년 10월 출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제품에서 주목해야 할 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M1의 후속작인 M2보다도 한층 더 진화한 M2 프로‧맥스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써오던 애플은 2020년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후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반도체인 SoC를 개발해왔다.
M2 프로는 최대 12개 코어 CPU와 최대 19개 코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돼 각각 최대 10개와 16개 코어였던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M2 맥스는 이전 32개 코어에서 최대 38개 코어의 GPU가 장착된 점이 특징으로 그래픽 성능이 좋아졌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칩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 176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신형 맥북의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다. 맥북 프로 14인치 모델은 17시간에서 18시간으로, 16인치는 21시간에서 최대 22시간으로 늘었다.
또 6GHz 기반의 와이파이 6E가 탑재돼 무선 성능도 더 빨라졌다.
맥북 프로 14‧16인치 모델과 맥 미니 모두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가격은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 모두 기존 모델과 같이 각각 1999달러(247만 원), 2499달러에서 시작한다. 맥 미니는 기존 모델보다 100달러 인하한 599달러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