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 “미국 경제 최대 고민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입력 2023-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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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중국 문제, 우리가 매일 겪는 파동보다 커”
“긴장 완화 몫은 기업 아닌 정부”
“인플레 하락, 4분기까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소비자들, 경기침체 와도 2008년보다 잘 견딜 것”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8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마찰 등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걱정하는 건 우크라이나”라며 “또 석유와 가스,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가 매일 겪어야 하는 경제적 파동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지원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이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가 다뤄야 하는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문제”라며 “JP모건은 미국과 중국 정부에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조언함으로써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쟁을 완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JP모건은 중국과 상당한 비중의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긴장을 완화해야 하는 건 민간 기업이 아닌 정부”라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우려에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이먼 CEO는 “우린 여전히 연착륙할 수 있다”며 “다소 완만한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고 그보다 더 강한 경기침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4분기까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실제로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소비는 여전히 매우 훌륭하지만, 언젠가는 끝날 일”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소비자들은 2008년 당시보다 더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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