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교정공무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장관은 19일 역대 법무부장관 중 최초로 교정공무원 교육과정 강의를 하기 위해 방문한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에서 “법무부는 교정공직자들 한분 한분의 성함을 넣은 기념비를 만들어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전시 상황을 전제로 을지훈련을 하는데 저는 20여 년 간 을지훈련 때마다 진짜 전쟁이 나면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과연 이 사람들이 다 제대로 출근할지 상상해 보곤 했다”며 “6.25 전쟁 당시 167명의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교정시설을 지키다 전사, 불법처형 등으로 순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라는 극한 현실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진짜 직업윤리란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라면서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법무부의 존경할 만한 선배들이고 이어가야 할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충혼탑은 6월 초 서울남부교정시설에 건립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교정공직자들은 법무부의 제복공무원이자 상징”이라며 “새롭게 공직을 시작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직업윤리를 깊이 새기고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보안실무 전문화 2차 교육과정’ 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임용된 신규 교정직 9급 공무원 47명과 소망교도소(민영) 소속 직원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