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 국힘과 오차범위...“‘김남국 코인’ 여파 본격화”

입력 2023-05-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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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주간 변화. 리얼미터 캡처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와 투자 의혹 여파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6%포인트(p) 떨어진 42.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주간 집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며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남국 코인 논란이 ‘전당대회 돈봉투’, ‘추미애·윤석열 갈등’, ‘LH 사태’, ‘조국 사태’ 등 최근 4년간 있었던 어떤 이슈보다 민주당 지지율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의 진화 노력과 5·18 기념식에도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대비 2.2%p 오른 38.5%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9%p로 지난 3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3.2%, 기타정당은 1.9%, 무당층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9.8%포인트↓) △부산·울산·경남(6.3%포인트↓) △대구·경북(5.9%포인트↓) △여성(6.3%포인트↓) △20대(12.9%포인트↓) △30대(8.5%포인트↓) △자영업(9.6%포인트↓) △농림어업(9.4%포인트↓) △학생(6.4%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4.4%포인트↓)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5.1%포인트↑) △인천·경기(2.5%포인트↑) △남성(3.2%포인트↑) △20대(12.0%포인트↑) △30대(6.8%포인트↑) △보수층(3.3%포인트↑) △농림어업(9.9%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포인트↑) △가정주부(3.5%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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