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미국 첨단기술 투자 확대…작년 심사 건수 전체 5위

입력 2023-08-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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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FIUS 심사, 3년간 29건 달해
지난해 첨단기술 투자 건만 12건

▲지난해 국가별 미국 첨단기술 투자 심사 건수. 한국 12건. 출처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보고서
한국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미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CFIUS로부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9건의 심사를 받았다.

통상 심사는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의 신고로 이뤄지는 만큼 심사가 많을수록 적극적인 투자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2020년 2건에 그쳤지만, 이후 2년간 각각 13건과 14건의 심사를 받았다. 제조업과 금융ㆍ정보ㆍ서비스가 각각 12건을 차지했고 광산ㆍ유틸리티ㆍ건설이 3건, 도매ㆍ소매ㆍ운송이 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 국가는 중국으로, 97건을 기록했다. △일본ㆍ싱가포르 60건 △캐나다 56건 △프랑스 38건 △케이맨 제도 33건 △한국 29건 순이다.

특히 한국은 첨단기술 투자 부문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만 이 부문에서 12건을 기록했는데, 일본과 프랑스, 캐나다, 영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첨단기술에는 사이버보안, 전자공학,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이 포함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들 기술에 대한 투자 거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CFIUS에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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