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IFRS 택사노미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공식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IFRS 재단은 ITCG 위원으로 김갑제 금감원 기업공시국 전자공시팀 선임조사역을 공식 선임했다. 김 선임조사역은 현재 금감원 내에서 XBRL 업무를 담당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ITCG 위원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로, 김 선임조사역은 2025년 8월 1일까지 2년간 한국을 대표해 자문위원 직무를 수행한다. ITCG 위원은 최대 6년까지 재선임될 수 있다.
ITCG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IFRS 회계택사노미 관련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발족한 자문그룹이다. 최근 ITCG 업무 범위가 확대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기준 제정 및 표준공시체계(택사노미) 구축 등에 대한 자문도 제공하게 됐다. 이달 초 기준 24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돼있으며 이 중 호주 위원이 의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ITCG 자문위원은 IFRS 디지털 택사노미의 데이터 내용, 구조적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치 등을 만족시키는 최선의 방안을 제안하고, IFRS 디지털 택사노미 등에 관한 기술 자문 및 전략 지침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최근 IFRS 재단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화에 대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는 ITCG에 금감원이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기준 관련 택사노미 제정 논의에 참여해 국내 현실을 반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