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은 260만 원에 그쳐
"경쟁 모델보다 실내공간ㆍ연비 우위"
르노코리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1.6 GTe이 가성비 모델로 꼽히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2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XM3 1.6 GTe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XM3에 자연흡기 엔진+무단변속기, 터보 엔진+듀얼클러치, 하이브리드+멀티모드 기어박스까지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XM3 1.6 GTe는 엔트리 모델임에도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잘 갖춘 게 특징이다. 모든 트림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형 모델 출시에 맞춰 XM3 1.6 GTe에 인스파이어 트림을 새로 추가했다. 인카페이먼트를 지원하는 9.3인치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블랙 가죽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등으로 구성된 290만 원 상당의 시그니처 플러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다만 가격은 RE 트림에서 232만 원 인상에 그친 2680만 원으로 책정했다.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비슷한 엔진의 경쟁 모델 최상위 트림과 비교해도 우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기아 셀토스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최상위 트림과 비교했을 때도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세 차종의 기본 옵션을 보면 모두 최고 사양 트림이라도 모델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XM3는 셀토스와 비교해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동승석 6방향 전동시트,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추가 옵션) 등에서 우위를 지닌다.
셀토스는 XM3 대비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우위를 보인다. 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XM3, 셀토스와 비교해 적용되는 편의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제한적이다.
차체 길이는 XM3가 4570㎜로 셀토스(4390㎜), 트랙스 크로스오버(4540㎜)보다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뒷자리 무릎 공간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도 XM3(2720㎜)가 두 차종에 비해 길다.
XM3는 연비에서도 우위를 보인다. 유일하게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3.6㎞/ℓ다. 반면 셀토스는 16인치 타이어가 12.8㎞/ℓ이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17인치 타이어는 12.7㎞/ℓ로 두 차 모두 XM3의 연비에 미치지 못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1.6 GTe는 직렬 4기통 1.6리터의 자연흡기 엔진을 갖춰 매끄러운 엔진 회전을 느낄 수 있다”며 “구조적으로 변속 충격이 전혀 없는 무단변속기가 조합되면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선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