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보고타ㆍ브뤼셀ㆍ비슈케크ㆍ타이난ㆍ탈린 등 5개소를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023 세종학당 운영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보고타ㆍ브뤼셀ㆍ비슈케크ㆍ타이난ㆍ탈린 등 5개소가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이다. 2007년 개소 이래 2022년까지 전 세계 누적 수강생 수가 70만 명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 85개국에서 24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2013년 지정 이후 운영 10년 만에 수강생 수가 2000% 이상 증가했다. 현지 대사관, 한국교육원, 태권도진흥재단 등 다양한 관계 기관과의 소통으로 현지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 표창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5개소에는 운영지원금 추가 지원, 특성화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다른 세종학당의 멘토 학당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해외 한국어 보급의 대표기관인 세종학당이 성장과 발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평가와 환류를 통한 운영 내실화가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세종학당이 우수한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지고 한류와 한국어 열풍 확산의 주역으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