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용감한 과학자들의 '지구 언박싱' 이야기

입력 2024-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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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용감한 과학자들의 지구 언박싱'

▲책 '용감한 과학자들의 지구 언박싱' 표지 (휴머니스트)

지구는 어디에 있을까. 그러니까 이 거대한 우주에서 지구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면 엉뚱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지구의 원리를 이해하는 핵심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지구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던진 필로아로스를 시작으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등 유명 과학자들의 연구를 경유해 지구의 원리를 파헤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쉽다'라는 데 있다. 대학에서 지구과학교육을 전공한 저자는 지구에 관한 지식을 한데 모아 청소년들에게 알기 쉬운 언어로 풀었다. 지구의 위치를 시작으로 나이, 내부라는 키워드로 지구 연구의 지형도를 그린다.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총망라하는 과학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

겨울을, 설원을, 내면을 이동하다…'겨울 데자뷔'

▲책 '겨울 데자뷔' 표지 (민음사)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이동하는 인간'으로 정의한다. 그는 거칠고 황량한 시베리아로, 겨울이라는 관념 속으로 이동한다. 여행과 달리 이동은 '일상성'을 담고 있다. 우리는 집에서 학교로, 회사로 이동한다. 그것은 마음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은 A에게 마음을 주었다가 다른 날에는 B에게 마음을 주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저자는 "이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지금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는 이 여정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을 뿐"이라며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이 여정을 선택한 이유는 이동하는 시간 자체에 속해 있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어딘가로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이 책을 손에 들어보면 어떨까.

현실과 마법의 경계 사이에서…'보이지 않는 이웃들'

▲책 '보이지 않는 이웃들' 표지 (탐나는책)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도비는 어떤 존재일까. 신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도비의 모델은 바로 '임프'다. 임프는 영국의 상상 속 동물로 숲에 사는 요정의 일종이다. 또 스타벅스의 로고에 있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인 세이렌을 모티브로 했다. 스타벅스 캐릭터는 세이렌이 선원을 유혹하듯이 고객들을 커피로 유혹하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이 책은 인류 문명과 신화, 전설 속에 살아 숨 쉬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일상생활 속에 있는 캐릭터들을 역사를 파헤치며 세계의 신화와 전설 속에 봉인된 초자연적 존재들을 지면 위로 드러낸다. 저자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믿어줄 때 그들은 우리에게 다가와서 이웃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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