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22조9000억 원 사들이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중 상장주식 2조89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조450억 원을 순회수해 총 1조8530억 원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9490억 원, 코스닥에서 9490억 원을 순매수하며 8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상반기 상장주식 22조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1998년 집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가 각각 2조3000억 원, 2조 원 순매수했고, 아시아가 2조3000억 원 순매도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은 전체 시총의 30% 수준인 859조2000억 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345조 원, 유럽이 263조8000억 원, 아시아가 1261조1000억 원 순이었다.
한편,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3710억 원을 순매수했고, 5조416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450억 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1000억 원, 미주가 2000억 원 순투자했고, 중동은 9000억 원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상장 잔액의 9.8% 비중인 251조 원을 보유 중이다. 아시아가 120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2조80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서 1000억 원 순투자, 국채에서 2000억 원 순회수가 나타나며 6월 말 기준 국채 229조4000억 원, 특수채 22조 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 1조9000억 원, 5년 이상 1조6000억 원에 순투자세가 나타났고, 1년 미만 채권은 4조5000억 원 순회수했다.
6월 말 현재 보유 규모는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3조9000억 원, 1~5년 미만은 906조 원, 5년 이상은 11조600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