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바이든 사퇴 속 대부분 하락…일본 닛케이, 4만 선 붕괴

입력 2024-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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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부진 속 4거래일 연속 하락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에도 약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2일 종가 3만9599.0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만 선이 무너졌고,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깜짝 유동성 공급에도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79포인트(1.16%) 하락한 3만9599.00에, 토픽스지수는 33.30포인트(1.16%) 내린 2827.5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09포인트(0.61%) 하락한 2964.2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12.27포인트(2.68%) 내린 2만2256.9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23.42포인트(1.29%) 상승한 1만7642.8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55.18포인트(0.19%) 하락한 8만449.22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82포인트(0.11%) 내린 3443.59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계감이 번졌고, 반도체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쿄일렉트론과 디스코가 각각 2.57%, 5.29% 하락했고 어드반테스트와 레이저테크는 각각 3.53%, 2.57% 내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11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내가 물러나고 남은 인기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내 당과 국가에 가장 이로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연 3.45%에서 3.35%로, 5년물 LPR은 3.95%에서 3.85%로 낮추기로 했다. 닛케이는 경기회복을 위한 당국의 움직임이 머지않은 경기침체에 관한 시장 내 불안을 재차 일으켰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지원책이 빈약하다는 평을 내놨다. 유니언방카르프리베의 베이 선 링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경제를 지원하려는 것은 좋은 신호지만, 근본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애널리스트도 “금리 인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의 경기 모멘텀 상실에 대응하고 있다는 확신을 어느 정도 제공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흥 기술주는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33%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촹예반 지수는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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