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복싱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에 진출하며 한국 복싱에서 12년 만의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4-1 판정승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 승리를 거둔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함상명 이후 임애지가 8년 만에 처음이다.
임애지는 아웃복싱 스타일로 빠른 발놀림을 펼치며 상대를 현혹했다. 여유있게 포인트를 쌓아간 임애지는 판정승을 거둔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임애지는 8강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와 8월 2일 오전 4시 4분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만 승리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주기 때문.
임애지가 메달을 따게 되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오게 된다.
임애지는 16강전을 승리한 뒤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며 "이제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복싱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