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교육시설 겨냥해 타격
공습으로 최소 51명 사망, 219명 부상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기록됐다. 사진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에서 일어난 폭발 모습.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동부를 타격, 51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은 “2022년 개전 이후 러시아의 가장 치명적인(deadliest)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등은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 탄도미사일 2발이 동부 폴타바 군 시설을 공격했다”라며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 통신기관 건물이 파괴됐다”라고 알렸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군 관계자의 발언을 바탕으로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통신부대 훈련센터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폴타바의 주지사인 필리프 프로닌은 BBC와 인터뷰에서 “주거용 건물 10채가 피해를 봤다”라며 “최대 18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폭격을 맞은 시설은 통신ㆍ전자 분야 장교와 드론 조종사를 양성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공습은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