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류가 전쟁을 두려워하면서도 일으키는 이유…'전쟁과 커뮤니케이션'

입력 2024-09-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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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쟁과 평화의 커뮤니케이션' 표지 (온샘)

인류의 역사에 주기적으로 출몰하는 것. 바로 '전염병'과 '전쟁'이다. 최근으로 눈을 돌리면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전쟁은 인류의 의지가 강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이며 모순적이다. 인간은 전쟁을 두려워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일으키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황근은 전쟁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에 따르면, 전쟁은 자신의 의지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가장 분명한 커뮤니케이션 행위다. 대개 폭력의 특성이 그렇다. 하지만 전쟁은 내 의지를 상대방에게 강요할 수는 있어도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가로막는다.

저자는 전쟁과 모순관계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공생하면서 진화해 왔는가는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신문・라디오・텔레비전 같은 매스미디어들이 전쟁에 활용되는 방식을 전쟁 양식 변천 과정과 연계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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