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9~13일) 31.13포인트(1.2%) 오른 2575.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2조2060억 원, 4900억 원어치를 순매수, 외국인 홀로 2조92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트론(270.55%)이다. 하이트론은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한국거래소가 지난 11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신약 개발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론은 지난 6일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고.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250억 원, 영업양수자금에 5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타법인증권취득의 거래 상대방이 지피씨알로 알려지면서 하이트론의 신약 개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론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이사와 허성룡 지피씨알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산일전기는 33.9%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9일 코스피 시장에 공모가 3만5000원으로 상장한 산일전기는 1987년 설립된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업체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및 특수 변압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이터닉스의 주간 상승률은 32.68%였다. 주 초반 1만4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1만9040원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는 민주당 측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면서 민주당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밖에 삼일제약(31.36%), 영풍(30.63%), 대양금속(29.53%), 삼부토건(29.26%), GS글로벌(27.94%), 고려아연(25.42%), 디아이(25.09%) 등은 강세 마감했다.
신풍(-34.90%)의 주가는 가장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별다른 악재나 공시는 없었다. 성안머티리얼스(-23.56%)는 두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다음으로 하락률이 높은 종목은 한세엠케이(-23.08%)다. 한세엠케이는 TBJ, Andew, 버커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캐주얼웨어 전문업체로 이번 주 중에 주가 하락을 부추길 만한 악재나 공시는 없었다.
이밖에 유한양행우(-22.32%), KC그린홀딩스(-20.99%), 일신석재(-14.04%), SK증권우(-13.78%), 와이투솔루션(-11.03%), 진흥기업2우B(-10.96%), KCTC(-9.50%) 등은 약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