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낙폭과대주 반등 기대감…美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주 훈풍 ‘주목’

입력 2024-09-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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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등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힙입어 2670대로 상승 마감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25(2.90%) 오른 2671.57을 코스닥 지수는 19.88(2.62%) 오른 779.18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다음 주(9월 30일~10월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의 깜짝실적과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 등에 힘입어 업종별 반등세가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크게 하락한 대형 반도체주가 저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과잉 공급 우려 완화, 중국 경기 부양책 등이 거론된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선거 불확실성과 부진한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80~2750포인트(p)를 제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6.42p(2.18%) 상승한 2649.78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6.16p(3.50%) 오른 77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조6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91억 원, 869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7억 원, 1382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875억 원 순매도했다.

다음 주는 10월 1일 ISM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수 있다. 8월과 9월 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경험이 있어서다.

특히 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47.0p)가 전월 치(47.2p)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주가에 우호적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형 반도체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철강 및 화학 업종 내 종목 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며 “업종별로 낙폭 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관심 업종으로 헬스케어와 금융, 철강, 화학, 반도체 등을 꼽았다.

한편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한국시간 기준 9월 27일 △미국 8월 PCE 물가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9월 30일 △중국 9월 제조업 PMI 및 서비스 △PMI 미국 9월 시카고 PMI, 10월 1일 △파월 의장 연설 △한국 주식시장 휴장 △중국 주식시장 휴장(4일까지) △유럽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ISM 제조업 △미국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미국 8월 JOLTs 채용공고, 10월 2일 △미국 9월 ADP 고용, 3일 △한국 주식시장 휴장 △미국 9월 ISM 서비스 △미국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4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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