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영화관에서…"스크린X로 야구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 제공"

입력 2024-10-24 14:4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스크린X는 올해 8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46개국에 스크린X관 417개가 있는데, 2026년에는 670개 이상 설치하겠다.

▲심준범 CJ 4DPLEX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GV 스크린X 야구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J CGV)

심준범 CJ 4DPLEX 대표는 "같은 콘텐츠를 소비해도 어떻게 몰입하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즐거움이 달라진다"며 "3면으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해 현장감과 감동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4일 열린 '야구 스크린X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심 대표는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넓은 시야를 통해 관객들은 마치 스포츠 경기장 VIP석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가 대중화돼 있다. 스크린X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유럽의 축구, 일본의 야구, e스포츠도 스크린X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크린X는 CGV가 지난 2013년 론칭한 다면 특별 상영관이다. 좌·우 벽면까지 확장되는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스크린 프레임을 공간 전체로 확대해 넓은 시야각을 선사한다. 스크린X로 관람하는 관객들은 마치 영상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CGV는 26일 오후 2시 진행 예정인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스크린X관에서 상영한다. CGV는 스크린X 중계를 위해 경기장 곳곳에 카메라 9대를 설치했다. 특히 중앙 화면에서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좌·우 화면을 통해 관중석 장면과 경기 데이터를 송출해 극장 생중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윤동 CJ 4D플렉스 스튜디오 담당은 "경기 흐름만 따라가는 방송 중계와 달리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나 응원 디테일, 불펜 상황, 주자 출루 시 여러 상황을 다양하게 중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GV 스크린X 야구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J CGV)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 역시 "VIP석에서 특별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CGV만의 야구 문화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 시리즈를 중계하면서 야구 배트를 형상화한 제품과 함께 매점 콤보를 선보였다. 구단, KBO와 굿즈숍 마련도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분이 삼성 응원가를 부르면 다 같이 따라 부르는 분위기가 형성되더라. 누군가를 섭외해 분위기를 '업'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며 "팀을 나눠서 보는 건 과거 관람 형태이고, 요즘은 서로 같이 앉아서 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월드컵 중계 등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 있고, 운영요원이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본부장은 다양한 기술특별관을 만들어 단체 관람 경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스크린X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세븐틴,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공연 실황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기는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며 "축구, 야구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통해 극장에서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관람 문화를 정착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연 실황영화인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스크린X 관람 비중은 30%로 나타났다.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생중계 객석률은 일반관 평균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37%를 기록했다.

조 본부장은 "극장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콘텐츠의 한계는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영역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GV 야구 중계 모습. (CJ CGV)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