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미국 인프라 재건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볼티모어(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거듭 우려를 표하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타격해야 하나’고 묻자 “(러시아 내)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군부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며 “파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다만 현재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까지 진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를 확증할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러시아 동부로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으며, 향후 우크라이나 근처 러시아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교전 중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의 역할이나 구성에 대해서는 보병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