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발사로 대응 의지 알려…핵 무력강화 노선 절대 안 바꾼다"

입력 2024-10-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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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적국, 타국이라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적에 대한 대응 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말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ICBM 발사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 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을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 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 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들은 우리의 핵 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북한의 ICBM 발사 다섯 시간 후에 나온 입장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미사일총국이 매우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ICBM을 고각(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공개된 12축짜리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시험 발사했는지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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