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공장 생산성향상 기대, 연간 휴무일만 191일
포스코는 이달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16개 공장에서 4조 2교대 근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4조 2교대 근무제는 4개 근무조 가운데 2개조가 하루 12시간씩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나머지 2개조는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휴무일이 연간 103일에서 191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제가 전환되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으로 다양한 여가 및 취미활동이 가능하고 회사는 직원들의 집중적인 근무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동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 인력분석과 재배치, 무인화ㆍ자동화 등을 통한 업무부하 경감, 휴게공간 조성, 통근버스 추가편성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직원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직원들의 효과적인 휴무일 활용을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 확대, 부부가 함께하는 교양강좌 및 동호회 활성화, 주택단지내 실내체육관 건립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장성환 행정부소장은 "시범운영이 끝나는 올 연말에 직원 찬반투표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근무제가 전환되면 직원들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