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러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리스(Solaris, 국내명 엑센트)'가 출시 두 달만에 1분기 판매 '톱 10'에 진입했다.
12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지난 2월9일 출시된 쏠라리스는 3월 말까지 50여일간 1만168대가 판매돼 1분기 베스트셀링카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에는 르노의 '로간', 포드 '포커스', GM '넥시아'에 이어 4위. 쏠라리스는 또 3월에만 6천762대가 팔려 월간 전체 순위로는 7위에 올랐다.
쏠라리스의 3월 판매량은 현대차의 러시아 전체 판매량(1만2517대)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달도 채 안된 기간에 분기 판매량이 톱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출시와 동시에 완전히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쏠라리스는 지난해 9월 준공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춥고 겨울이 긴 러시아의 기후 여건과 특유의 운전 문화를 반영한 전략형 기술 및 사양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지 1분기 수입차 판매에서는 르노가 3만1천31대로 1위에 올랐으며, 쉐보레(3만1천3대), 기아차(3만250대), 닛산(2만7천629대), 현대차(2만7천491대)가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