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일본 '쓰나미 방파제' 역할
(YTN 보도화면)
가깝고도 먼 나라 이웃 일본이 칠레발 쓰나미의 '방파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새벽 발생한 8.2 규모의 칠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로 태평양에 접한 나라들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호주는 물론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기상청은 칠레 대지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 등의 국내 영향은 없을 걸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칠레에 규모 8.2 강진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엔 특별한 진동이 감지되지 않았고, 해수위가 다소 높아지는 지진해일이 북서태평양까지 밀려오더라도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 우리나라엔 별 피해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앞서 칠레 지진 8.0 규모 발생과 관련, 일본이 이로 인한 쓰나미 도달 가능성 조사에 나서 국내에까지 불안감이 조성된 바 있다. 이를 해소하려는 언급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속하는 환태평양 화산대 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일본이 '쓰나미 방파제'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