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기만 해도 보는 상품 정보가 뜨는 쇼핑 전용 안경,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정확한 착장 핏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이 같은 상상 속 쇼핑 아이디어를 롯데백화점이 모집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을 받아, IT 신기술을 쇼핑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스마트 쇼핑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보통신 新기술을 통한 백화점 쇼핑의 혁신’을 주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쇼핑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간 총 30만명 매장 방문 유도, 매출 800억원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스마트 쿠폰북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가 80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전단광고 상품 이미지를 스캔하면 온라인 몰로 연결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스캐너’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이달 28일까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store.lotteshopping.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우수작을 선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실제 매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 조영제 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기술력 있는 우수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주려고 진행하게 됐다”며 “아직 유통업에 접목하지 못한 다양한 IT 기술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