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선자 워크숍…4.13 총선 패인 6가지 지목

입력 2016-04-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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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역구 대표로 지상욱 당선인과 비례대표 대표인 송희경 당선인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122명 전원 명의로 20대 국회 성실한 의정활동에 대한 약속과 함께 변화와 쇄신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반성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 당선자 워크숍 과정에서 4.13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6가지를 지목해 관심이 쏠렸다. 동시에 현정부 국정 운영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26일 열린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의 비공개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총선 패인 분석 및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 △경제·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실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정부 출범 후 잇따른 재보선 승리 등 6가지를 총선의 패인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야당) 대 수도권 참패의 공천(여당)' 양상으로 나타났다"며 "경제 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전세가 폭등, 구조조정 등 감원 문제로 불안해진 민생이 선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선거 운동 슬로건 뿐 아니라 로고송(픽미), 광고영상(뛰뛰빵빵) 등이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홍보 컨셉트였다"며 "당 홍보라인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탓에 '옥새 들고 나르샤', '반다송' 등의 홍보물을 내놔 '홍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 출범이후 잇따라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도 '성공 함정'이라고 규정했다. "규모 재·보선 승리로 총선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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