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부 관계자는 3일 "조양호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오른 조 위원장은 1년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3년, 2007년 두번이나 실패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8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자리를 맡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조 위원장은 유치위원장을 맡은 약 2년간 총 34개 해외 행사를 소화했다. 총 이동거리는 64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16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평창올림픽 유치 이후 조 위원장은 2014년 7월 김진선 조직위원장의 뒤를 이어 위원장 자리를 맡아 왔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도 불참을 결정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이란 경제사절단에 불참하는 대신 한진해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