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격 사퇴…"후임자 아직 결정 안돼"

입력 2016-05-03 14:03수정 2016-05-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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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사퇴한다.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 사태로 회사 살리기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조양호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오른 조 위원장은 1년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3년, 2007년 두번이나 실패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8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자리를 맡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조 위원장은 유치위원장을 맡은 약 2년간 총 34개 해외 행사를 소화했다. 총 이동거리는 64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16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평창올림픽 유치 이후 조 위원장은 2014년 7월 김진선 조직위원장의 뒤를 이어 위원장 자리를 맡아 왔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도 불참을 결정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이란 경제사절단에 불참하는 대신 한진해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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