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가 7일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지성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우려의 이유로 피의자 조성호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성호 씨는 안산지원으로 향하기 전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오면서 "제가 한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조성호 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선 조성호 씨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법으로 조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영장이 발부되자 조씨의 실명도 언론에 알렸다.
한편 조성호 씨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인천시 연수구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