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GRIT/ 앤절라 더크워스/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6000원
앤절라 더크워스는 2007년 심리학계에 그릿(GRIT)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그릿은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끈기의 힘, 불굴의 의지를 뜻한다. 즉,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고, 소위 머리 좋은 학생 중 일부가 예상외로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고, 높은 학업 성적을 보이는 학생 중 많은 수가 사회 통념상 머리 나쁜 아이들이었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특히 고등학교 때 형편없는 수학 점수를 받은 학생이 로켓을 만드는 세계적 공학자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진정한 성공에 재능이나 성적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작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녀는 심리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마틴 셀리그먼 박사의 지도를 받으며 그릿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고, 10년이 넘는 종단연구는 수많은 학술 저널에 기고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릿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를 인정받아 2013년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했다.
더크워스는 “이 책에는 내가 그릿에 대해 알아낸 모든 사실이 요약돼 있다”며 그릿에 대한 연구가 담긴 자신의 첫 번째 책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