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한 일본인 여성이 한국 남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받았다는 내용과 동영상을 SNS에 게재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같은 증오 범죄에 대해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20대 일본인 여성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남성이 말을 걸어와 대답하지 않았는데, 자신을 무시하냐며 폭언을 해 무서운 생각이 들어 동영상을 촬영하자 달려와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이 한국 남성에게 구타당하는 사진 4장과 동영상 1개를 게재했다.
트위터 내용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폭행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는 드러나지 않았다. 해당 사진에는 보라색 상의에 검은 반바지를 입고 다리에 문신을 한 남성이 A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넘어뜨린 후 가격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혐오 범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가 대낮의 서울 한복판에서 폭력으로 벌어졌다. 당국에서 즉각 수사하기를 바란다", "도심 복판에서 일본인을 향한 증오 범죄까지 나타난 판국이다. 그것도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에게 가한 범죄. 언뜻 국가 간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폭력은 이렇게 자신 보다 약한 대상을 향한 것이다. '반일 투쟁'의 적나라한 민낯"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인 네티즌을 향해 대신 사과하며 "솔직히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고 본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다. 홍대 일본인 여성 폭력 사건이 대한 걸 지금 알게돼 큰 충격을 먹게 되었고 이건 제가 봐도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었던 인간 같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정말로 죄송하다" 의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