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7개월 연속 50만 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서비스업과 여성, 50세 이상을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79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3월(526만 명 증가) 이후 7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사회안전망에 편입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도 석달 이상 일하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가입요건을 완화했다. 또한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37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50만 명이 늘면서 5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중 도소매(5만1000명 증가), 전문과학기술(4만9000명), 공공행정(4만4000명)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수는 조선업(기타운송장비), 반도체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감소로 전년보다 7000명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수가 3만1500명 늘어 남성(19만4000명 증가)보다 증가폭이 컸고, 50대 이상(395명 증가)을 중심으로 가입수가 증가했다.
구직활동 기간 실직자에게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6685억 원으로 구직급여 수혜자 및 1인당 수혜금액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2.4%(1635억 원) 늘었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7만1000명으로 건설, 제조, 숙박음식, 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8.5%(6000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효과로 50세 이상, 5인 미만 사업장, 서비스 일부업종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청자가 증가한 것이 전체 신청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