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더라도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12월 10일 수능 성적 발표에 따라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자 역시 가채점과 예상 등급을 통해 최저 등급 충족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이외에 수능 이후 수험생이 지켜야 할 대입 대비 전략을 알아봤다.
가장 먼저 수능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자라면 가채점 결과에 따라 진행 중인 수시 전형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출 수 있는지도 파악해 다른 수시 일정에 집중할 수 있다. 정시 지원자는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군별 지원 대학을 미리 정해둘 수 있다.
수능 시험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시행 대학에 지원했다면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시험 대비를 위해서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또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주관식 문제 풀이다. 망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
정시 지원자라면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자세히 분석하길 추천한다. 사범대, 교육대나 일부 대학 의예과에서는 수능성적 외에도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그러므로 전형마다 다른 수능과 기타 고사 반영 비율을 잘 확인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비중이 약화됐다. 대부분 대학 정시 전형에서 영어는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반영하거나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반영된다. 등급마다 부여하는 점수 차도 대학마다 다르므로 반영 방법이나 비중을 잘 확인해야 한다.
지망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지 백분위를 반영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그 외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과목마다 표준점수/백분위 활용 여부가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대학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정시는 가군, 나군, 다군으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서울 소재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인서울’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가·나군 내에서 합격을 결정지을 수 있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도, 선발 인원도 많지 않은데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다군에 지원할 경우 이를 고려해야 한다. 지원 기회가 3번 주어지므로 소신, 적정, 안정 수준으로 나눠 지원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