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주택에 적용할 인간 중심 디자인을 개발하고, 20일부터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LH는 '관계의 재설정: 보행의 경험을 디자인하다' 온라인 전시회를 20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H는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관찰하고 니즈를 반영해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는 '인간 중심 디자인' 기법을 공공주택 단지에 구현했다.
이를 위해 홍익대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융합디자인 전문가인 나건 교수를 총괄디자이너로 위촉했다. 또한, 건축가 안지용 매니페스토 디자인랩 대표, 조경가 김영민 시립대 교수, 트렌드 분석가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 등 도시·건축·조경·산업디자인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공공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인간 중심 디자인 가이드라인에는 사용자의 보행 경험을 디자인 중심 요소로 설정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이런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공공주택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가로공간이나 페르소나(가상의 사용자 관점)를 선택하고, 그 성격에 맞는 인간 중심 디자인 요소를 가상현실(VR)을 통해 보행자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다.
LH는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과천지구와 안산 신길2지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공공주택을 경험하는 사용자 생활패턴을 관찰하고 목소리를 담아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