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9일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봉쇄 여파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기준금리 상승에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0.09%)포인트 오른 3004.14에, 대만 가권지수는 359.28(2.19%)포인트 내린 1만6048.92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684.22(2.53%)포인트 하락한 2만6319.34에, 토픽스지수는 37.52(1.96%)포인트 내린 1878.3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57포인트(0.32%) 밀린 3281.3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61.31포인트(0.29%) 내린 5만4674.2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부처님오신날로 휴장했다.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고용 유지 지시 소식에 반등했다.
리커창 총리가 7일 “고용유지를 우선하라는 지시를 각지에 전달했다”고 전함에 따라 정책을 기대하는 매수가 올라갔다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4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736억 달러(약 348조 원)로 증가율은 3월 14.7%에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7%는 웃돌았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의 경기 불안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6일 발표한 고용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달보다 하락했는데, 이 같은 변화가 임금 상승 압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해 장기금리가 상승, 엔 매도를 불렀다.
이날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단계적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에너지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가져왔다. 러시아 전승절인 만큼 우크라이나 정세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