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대응 전문 부서는 계속 채용
▲맥킨지 로고. 맥킨지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도 2000여 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감원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는 ‘프로젝트 매그놀리아(목련)’로 명명된 이번 감원 계획에서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직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맥킨지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지원팀(비고객 서비스 팀) 운영방식을 재설계해 이들 팀이 회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전문 부서는 여전히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원 계획은 몇 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아직 감원 규모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매킨지의 감원 계획은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업계부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직원을 감축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또 맥킨지가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 생산업체인 미국 제약사 퍼듀 파마에 컨설팅을 제공했다가 논란 끝에 경영진을 교체한 지 2년 만이다. 시니어 파트너인 밥 스턴펠트는 당시 전임자 캐빈 스티더를 축출한 후 글로벌 회장에 올랐다.
맥킨지는 2021년 150억 달러(약 19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능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