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르네사스…10.5% 급등
中증시지원책 효과 홍콩↑
24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증시 역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덕이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9일 이후 이란이 “드론 등을 활용한 이스라엘의 명백한 공격이 있었으나 여기에 보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게 주효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907.92포인트(2.42%) 오른 3만8460.08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4.50포인트(1.67%) 오른 2710.73으로 폐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0.76%) 오른 3044.82였다.
상승 개장한 대만 가권지수는 오름세를 폐장까지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532.46포인트 오른 2만0131.74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중국 당국의 홍콩증시 부양책 효과를 꾸준히 이어받았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3.23포인트(2.02%) 상승한 1만7169.37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각 인도 센섹스 지수는 0.37%,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77% 각각 상승한 채 오후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잇따라 최저치를 기록 중인 엔화가치와 기술주 상승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르네사스전자가 10.54% 상승하는 한편, 니콘과 도쿄일렉트론도 각각 10.33%와 7.11% 오르는 등 전자와 반도체 주가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노무라 증권 투자 콘텐츠 전략가 카미타니 카즈오(Kazuo Kamitani)는 교도통신을 통해 “오늘 큰 영향은 미국 기술 기업의 강력한 실적 결과로 인한 것”이라며 “메타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실적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가 일본 증시 상승세를 불러왔다면 홍콩증시의 상승세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미국 기술주의 상승이 힘을 보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증권감독기관의 지원 조치가 매수 우위를 주도하면서 항셍지수 상승세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스피 역시 전날 대비 2.01% 상승한 2675.7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99% 수준 오르며 862.23에 장을 마쳤다.